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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SANG YEUN

생활지음

2020.7.2 -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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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ECTED WORKS

PRESS RELEASE

카린에서 중국의 수인판화를 연구하고 이를 현대미술에 접목한 김상연 작가의 작품을 공개하는 생활지음[生活 之音]展을 개최합니다. 중국의 전통판화 기법인 수인판화를 20년이상 고민하고 노력한 작가의 철학적 결과물에 가까운 ‘수인회화’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전남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김상연작가는 서양화로 미술에 입문하였지만 그가 예술을 수련한 시기인 1980년대 중후반 한국은 정치적, 사회적으로도 혼돈과 아픔의 도가니였다고 합니다. 그로인해 동양인으로서 동양철학을 이해하고, 그 철학을 예술적 조형언어로서 표현해 낼 방법을 찾기위해 중국유학을 가게 되었고, 그는 그렇게 심양 노신대학에서 현대 수인판화를 배운 후 국립중국미술대학에서 습인 수인판화를 공부하게 됩니다. 중국 전통 수인판화는 어려운 기술과 습득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중국 내부에서 조차 점차 사라져 가고 있는 판화기법이었는데, 운 좋게 전통 기술자에게 2년동안 각과 찍는 기법을 습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습인수인판화는 서양 프레스 기법과 다르게 크기와 판을 규격화할 필요없이 문지르는 방식에 기초하여 물의 특성을 이용하여 찍는기법이다. 물을 흡수하는 종이, 물을 머금은 목판, 물을 찍는 속도에 의해서 모든 것이 결정되어, 무엇보다 수인판화는 물을 통제할 수 있어야한다고 한다. 그렇게 작가는 국립중국미술대학 판화과에서 동양인쇄술의 꽃으로 알려진 수인판화를 익힌 후 2000년 고향 광주로 돌아왔다. 중국에서 혹독한 배움의 시간을 보냈지만, 그의 작품은 판화에만 그치지 않는다. 회화, 수인목판화, 드로잉, 목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통해 인간적 욕망과 해원을 풀어내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ARTISTS

Kim Sang Yeun 김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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