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I EUN YOUNG | 최은영
b. 1991
최은영(b.1991) 작가는 이화 여자 대학교 조형 예술 학부 서양화 , 미술사학 학사 졸업 후 이화여자대학교 일반 대학원 서양화 전공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인메이블(2022), 별빛미술관(2021), 아트 웹 플레이스(2020) 등 6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서울, 부산, 김포등에서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최은영 작가는 사회적 일상 속 인공적 자연환경의 풍경을 다룬다. 인위적으로 다듬어진 수목에서 패턴화된 일상을 반복하는 현대인의 모습과 공통점을 찾아내고, 이를 플라스틱 모형과 같이 변경시킨 ‘플라스틱 플랜트(Plastic Plant)’를 창조해 내는 작업들을 이어왔다. 인위성이 강조된 ‘플라스틱 플랜트’는 도시 속에서 살아가는 작가 본인의 초상이자, 현대 도시인의 초상으로 작품의 주제를 이끌어가는 상징, 캐릭터, 언어로 사용된다. 이를 통해 ‘나’의 정체성은 사용 가치에 기반을 둔 사물과 같은 존재로 여겨지며 하나의 자산으로 환산되고 소비되는 사회 현상을 상징적으로 표출하고자 한 것이다. 한편, ‘플라스틱 플랜트(Plastic Plant)’를 통해 드러내고자 했던 주제 의식은 작업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도시 살이의 맛을 긍정하게 만드는 것들을 발견하는 방향으로 전개되었다. 1도시는 익명으로 서로 모른 척 사는 듯 싶지만, 인간이 만드는 즐거움과 기쁨이 구석구석 숨어있는 공간이다. 도시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자기 나름대로 도시의 정글에서 살아남는 방식이고, 그 정글을 탐험하는 방법이고, 도시 사는 맛을 즐기는 방식이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자극을 준다. 작가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일상에 그 일상의 순간에 에너지를 불어넣는 지적 자극, 감성적 자극, 상상을 촉발하는 자극 등을 새삼 발견하고, 도시에서 살고 일 하고 거닐고 노니는 달콤한 삶의 의미를 포착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