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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JAE KYUNG | 이재경

b. 1973

이재경(b. 1973) 작가는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금속조형디자인과 박사 과정 수료하였다. 2003 일본 타마미술대학교 대학원 미술연구과(유리전공) 연구생 및 석사 졸업을 하였다. MeetTheHotGlas" (2013 ), 부산도자페어특별전 - 생활의 품격 클래식리빙(2012), 6회 세계 도자비엔날레 국제도자워크숍10DAYS 작가(2011), 25th Niijima International Glass Art Festival (2010-2012) 스텝 초청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이재경 작가는 유리로 감상만을 위한 오브제를 만든다. 동시에 실제로 사용이 가능한 컵과 그릇도 만든다. 유리는 그 어떤 재료보다도 양가적이다. 단단하지만 산산조각이 날까 불안한, 약한 재료이다. 그래서 더 소중하다. 고체이지만 유동적이기도 하며 투명하지만 그 안에 무수한 이미지를 투영한다. 이런 유리에 이재경은 소리와 빛, 그와 연결된 작가의 일상을 담아낸다. 작품 하나하나에 그의 삶과 생각이 담겨 있는 것이다. 볼 수 없는 소리, 보이지만 붙잡을 수 없는 빛은 시각적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작가로서 할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고민을 담아내는 중요한 통로가 된다. 작가는 자신이 들은 소리와 사유의 시간을 이미지화해서 유리에 남긴다. 그가 담아내는 소리는 발소리, 기차 소리 같은 일상적인 것들이다. 그래서 일기를 쓰듯 매일 아침 ‘오늘의 컬러’를 선택하는 작업부터 시작한다. “컬러별 재료가 조금 남은 것들을 선택해서 작업했다. 그래서 전시 작품 하나하나의 색깔이 다 다르다. 다시 만들 수 없는 유일무이한 작업의 결과물이다.”라고 작가는 말한다. 영롱한 빛의 유리구슬, 흘러내리는 파랑을 품은 유리잔, 푸른 눈동자를 보는 듯한 유리 문진은 이재경 작가의 작품은 아름다운 형(形)과 색, 완벽에 가까운 균형감을 보여 준다. “내 것을 죽이는 게 목표다. 내가 익숙한 형태와 사이즈는 남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것을 심플하게 전달하고 싶다.”라고 작가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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