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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MONG JOO | 손몽주

b. 1978

손몽주(b.1978) 작가는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조소학과를 졸업 후 동대학원 석사를 졸업했다. 영국 첼시 예술 디자인 대학원(UAL/Chelsea College of Art & Design) 미술학과 석사 학위를 수료 후 부산대학원 예술대학 조소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유진화랑(2020), 복합문화공간 끄티 (2019), 문화공간딥슬립 (2018), 등 10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서울, 부산, 대구, 광주, 강릉, 전주, 제주,일본, 싱가폴등에서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손몽주 작가는 공간 표현에 관심을 둔다. 장력 공간 설치작품 ‘고무밴드 시리즈’로 작가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후, 특정 장소성을 기반으로 제작된 작품을 연작화 하고 있다. 작가는 살아 움직이는 바다의 복합적인 풍경을 바다 그네에 은유 하였다. 바다 풍경 위에서의 부표나 해양 관계 물체들은 자연물과 대조적으로 주목될 수 있다. 바다 위를 맴도는 특유의 사물들과 조각적 조형성을 응용, 결합시켜 ‘바다 그네’라는 자연과 균형, 운동성을 직접적인 입체 작품 소재로 활용하였다. 구조물에 흰색 풍선으로 덮은 설치 작품은 그네가 설치되어 있어 관람자로 하여금 탈 수 있게 끔 한다. 그네는 딱히 어느 방향이 앞이라고 정해져 있진 않지만 별다른 의식 없이 의자에 앉아 그네를 타다 보면 마치 구름 위에 앉아 있는 듯 작품에 스며든다. 7m 천고에 부착된 ‘떠다니는 조각들’ 작업은 바다 위에 둥둥 떠있는 것들,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것들을 작가의 시선으로 수집하여 마치 생명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 생명의 시작, 떠있는 것에 대한 즐거움과 생명력을 부여한다. 그리고 작가는 처음으로 조각의 일부를 좀 더 대중에게 선보이기 위해 지판화와 칠콜레 기법으로 원하는 한지의 색과 종이를 이용하여 판화 작업을 하였다. ‘둥둥 떠 있는 표류로 향한 길은 결국 의지와 힘을 뺀 채로 끌려가는 것이 아닌 몸을 그저 맡겨버리는 타협 아닌 타협으로 반복적인 당김과 밀림의 연속 속에 부유된다’(작가노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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