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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Han Na 김한나
작가 소개
김한나 작가의 작업은 '한나와 토끼'의 일상과 상상을 다룬 따뜻한 회화로 알려졌다. 작가에게 토끼는 단순한 작업의 소재가 아닌 절친한 친구이자 작가의 내면을 지탱해 주는 분신과도 같은 존재이다. 작가의 작업은 현실과 가상을 넘나들며 함께 지내는 김한나 자신과 토끼에 대한 기록이다. 작가의 이전 작업들은 토끼와의 첫 만남과 의도치 않은 헤어짐 이후에 서로를 그리워하며 찾아 헤매는 여정을 그린 것이었다. 짧은 첫 만남 이후 둘은 원인 모를 강렬함을 느끼며 서로를 갈구하며 찾아다닌다. 위험으로부터 도망치거나, 위장술을 사용해 숨기도 하는 등 여러 고비의 여정들을 거친 후 둘은 끝내 재회하게 된다. 어렵게 만난 한나와 토끼는 뻐꾸기시계 안에 둘만의 평온한 보금자리를 만들면서 이야기는 끝이 난다. 한나와 토끼는 불안정하기에 서로를 갈구하며 둘이 함께 있을 때 비로소 안정감을 느끼는 관계이다. 작가는 한나의 시점과 토끼의 시점 두 가지를 동시에 드러내어 관람객들에게 그들이 느꼈던 두려움과 불안감 또는 서로가 함께 일 때의 안정감에 공감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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