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나리 작가는 감정과 자극, 기억의 여운을 도자작업을 통해 전달한다.
흙을 재료로 가마 속 소성과정을 거쳐 완성한 이 감정의 산물들은 손끝의 감각을 통해 단단히 전해지며, 작업의 영감과도 같은 작가의 관찰의 기록인 사진과 함께 우리에게 전달된다. 사진과 도자 작품의 어울림은 일상의 기억을 전달하며 특별한 혼자만의 경험일 수도, 누구나 경험한 적 있는 친숙한 감정일 수도 있는 여운을 준다.
일련의 작업이 이뤄내는 감각적인 리듬이 또렷하게 한 폭 풍경으로 눈 안에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