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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nycity

Shin Heung Woo 신흥우

2 April – 14 May, 2018

Installation Views

Selected Works

Introduction

싱그러운 봄 내음과 함께 꽃들이 어우러진 4월, 해운대 달맞이에는 벚꽃 축제가 시작된다. 흥겨운 분위기속에 갤러리 메르씨엘 비스에서는 화폭에 유쾌하고 생기 있는 군상(群像)을 담은 신흥우 작가의 전시가 개최된다.
신흥우 작가의 작품은 개성이 다른 수많은 사람들을 하나로 통합한 앙상블이다. 프랑스 파리 8대학과 대학원에서 조형예술을 공부한 그는 많은 사람들 속 누구도 주인공이 아닌, 혹은 모두가 주인공인 그림을 그린다. 획일적인 건물을 배경으로 하지만 사람들은 각자의 자연스러움을 존중하며 군중의 강렬한 에너지를 극대화시키기도 한다. 수백 명의 사람들은 캔버스 안에서 새로운 인연을 맺는다. 작가는 “나이를 먹어서인지 그림에 대한 설명을 쓰거나 평론가들의 그럴싸한 글을 받는 것도 이질감이 든다”며 “그저 내 그림은 누가봐도 이해하기 쉽고 속이 뻔하게 들여다보이는 쉬운 그림으로 보여지면 좋겠다”고 이야기한다.
그의 작품들을 시리즈별로 살펴보면 People to People에서는 캐리커쳐같은 인물들의 다양한 표정이 오토마티즘 기법으로 펄쳐진 작품들로 매순간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작가는 수많은 얼굴들과 저마다의 표정들로 표현했다. 실리콘을 활용하여 마치 크로키를 하듯, 빠른 시간에 작가만의 필력과 즉흥성으로 그려내려간 인물 군상들이 흔들리듯 가볍게 부여하고 있다. 오랜 파리 유학생활을 해온 작가가 가진 한국과 서울에 대한 애정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작품들인 Festival of the city에서 작가에게 도시란 언제나 사람이 북적이는 따뜻하고 재미있는 장소이다 그의 작품 속에는 남산타워, 63빌딩, 제2롯데월드, 트레이드타워, 남대문, 성수대교, 한강 등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의 랜드마크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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