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duction
‘바라봄’
과거 ‘밥’ 형상을 통해 마음에 대해 고민하고 말하고자 하였습니다.
어머니가 주시는 밥에서 마음을 보았고 그 마음을 그림을 통해 바라보고 또 바라보았습니다.
하지만 나는 지금 시시각각 변하는 마음을 어찌 밥 한 그릇에 담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래서 그림을 그리는 그 지점에서 일어나는 마음에 집중하였습니다.
붓을 들고 화면과 마주하는 그 순간 일어나는 내 ‘몸’과 ‘마음’의 상태를 화면에 옮기니
그림은 물질을 넘어 또 다른 존재가 되었고 그 존재를 통해 내 마음을 발견하는 순간이 나타났습니다.
붓질을 수 번 하는 과정에서 매번 달라지는 표면의 나타남을 보았습니다.
어제와 오늘이 다르고 내일이 다름에 그 화면도 매번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그림 스스로가 말하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다음 내가 들어가는 과정에서 때로는 싸움이 일어나기도 때로는 화해를 하기도 합니다.
움직이는 마음을 알아차리는 시간입니다.
-작가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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