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Yoon Sae Ho 윤세호

추석 선물 세트 제작

2018

윤세호는 항아리는 만드는 작업 과정으로 백토를 직접 캐고 채를 걸러 수비하는 전통의 노동집약적 방법과 지거링 기법을 오가며 작업을 하고 있다. 물레 작업 시 기벽을 두껍게 만든 뒤 형태를 찾아 전부분, 급부분, 몸통부분으로 위치별로 칼의 종류를 바꿔가며 형태를 찾아낸다. 정성들여 깎아낸 뒤 건조되어진 항아리에서 보여지는 뽀얀 흙의 질감은 유악의 농도에 따라 그 모습을 감추기도 때론 더하기도 한다. 오랜 인고의 시간이 축적된 그의 손끝은 섬세한 감각으로 흙을 다루며, 그 안에 감정을 이입해 멋스러운 항아리로 형상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