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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MONG JOO
Swinging buoy
2021.9.17 - 10.3
INSTALLATION VIEWS
Swinging buoy Installation View, Carin, 2021
SELECTED WORKS
PRESS RELEASE
해양문화가 가지는 지역적 개성과 예술적 섬세한 감성이 드러나는 손몽주 작가의 개인전 [바다그네 Swinging buoy] 展이 9월 17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전시는 ‘떠있는 것들’ , ‘떠내려가는 것’에 대한 유희를 그네에 비유하여 설치, 조각, 판화 작업으로 선보인다. 작가는 끊임없이 살아 움직이는 바다의 복합적인 풍경을 바다 그네에 은유하였다. 바다 풍경 위에서의 부표나 해양 관계 물체들은 자연물과 대조적으로 주목될 수 있다. 바다 위를 맴도는 특유의 사물들과 조각적 조형성을 응용, 결합시켜 ‘바다 그네’라는 자연과 균형, 운동성을 직접적인 입체작품 소재로 활용하였다. 구조물에 흰색 풍선으로 덮은 이 설치작품은 그네가 설치되어 있어 관람자로 하여금 탈 수 있게끔 하고 있다. 그네는 딱히 어느 방향이 앞이라고정해져있진않지만별다른의식없이의자에앉아그네를타다보면 마치구름위에앉아있는듯작품에 스며든다. 7m 천고에 부착된 ‘떠다니는 조각들’ 작업은 바다 위에 둥둥 떠있는 것들,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것들을 작가의 시선으로 수집하여 마치 생명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 생명의 시작, 떠있는 것에 대한 즐거움과 생명력을 부여한다. 그리고 작가는 처음으로 조각의 일부를 좀 더 대중에게 선보이기 위해 지판화와 칠콜레 기법으로 원하는 한지의 색과 종이를 이용하여 판화 작업을 하였다.
‘둥둥 떠 있는 표류로 향한 길은 결국 의지와 힘을 뺀 채로 끌려가는 것이 아닌 몸을 그저 맡겨버리는 타협 아닌 타협으로 반복적인 당김과 밀림의 연속 속에 부유된다’(작가노트 중). 작가는 무의식적으로 이곳저곳에 끌려다니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의지를 갖고 흐름에 몸을 내던지는 그런 주체성이 암시되어 있다는 점이다. 유년시절 바다에서 자라 성장해온 작가는 고요한 바다에 튜브에 몸을 맡겨 둥둥 떠다니며 바다의 이끌림에 함께 하였다고 한다. 그때부터 이미 작가의 바다 그네 작업의 시작이 아니었을까...
ARTISTS
Son Mong Joo 손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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